▲ 사진=해당 자료 캡처

최근 경기도 동탄의 한 유치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유치원 가정통신문에는 ‘남편이 원하는 아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편이 원하는 아내’에 대한 내용 중 1번에는 ‘성적인 만족을 주는 아내’, 3번에는 ‘깨끗하고 매력적인 아내’가 조건으로 적혀져 있다.

 성차별적이고 성희롱적인 내용으로, 유치원 가정통신문에 전혀 적합하지 않은 글귀다.

 해당 유치원 가정통신문은 어버이날 아빠를 위한 이벤트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통해 가정으로 보낸 가정통신문이다.

 유치원 가정통신문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남자가 봐도 어이가 없다” “유치원 가정통신문에서 나올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해당 글귀는 ‘그 남자가 원하는 여자 그 여자가 원하는 남자’란 책에 있는 구절을 이용한 것이다.

 유치원 가정통신문을 받은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은 강한 항의를 내비쳤고, 이에 유치원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해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유치원 측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자녀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좋은 취지로 이벤트를 진행했다”며 “혹시 유포를 중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학부모님께서는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가정통신문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당 유치원은 지금도 ‘남편을 위한 이벤트’로 새 편지지를 아이들을 통해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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