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전체 부지(72만9785㎡) 중 30%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해 '마곡 연구개발 융복합 혁신거점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첫째, 미 매각 토지(21만5000㎡, 전체 30%)의 절반인 11만795㎡(전체 15%) 규모 부지에는 총 17개 시설이 들어선다.

특허·법률·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인 ‘공공지원센터’ 1개소(3528㎡), 강소기업 전용 입주공간인 ‘연구개발 센터’ 15개소(10만㎡),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 ‘M-융합캠퍼스’ 1개소(4495㎡)다.

특히, '연구개발 센터'의 경우 기존에 토지를 일률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민간이 건물을 짓고 강소기업에게 임대·분양하는 방식으로 토지이용을 다각화한다.

아울러, 미 매각 토지 중 7만㎡(전체 부지의 10%)는 미래 산업 수요에 대비하고, 나머지 3만㎡(전체 부지의 5%)는 기존 매각 방식으로 분양한다.

둘째,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새롭게 조성해 입주 강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마곡산업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 분양 수익 등을 활용해 조성하고, 기금 설치근거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SH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2018년 4월 제28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개정했다.

SH공사는 기업의 토지매입에 따른 공공기여분(토지매입비의 5% 수준)을 분양 가격에 반영(조성원가의 5%)해 수익금(약 30억 원)을 기금으로 활용한다.

셋째, 전시·컨벤션, 문화·예술, 휴식 같은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른 일반 산업단지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총 64만㎡ 규모로 확충한다.

넷째, 입주 기업 및 시설이 마곡산업단지 용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관리하고, 연구개발 사업화 같은 기업지원도 담당하는 ‘전문관리단’이 오는 26일 출범한다.

아울러, 입주기업, 시, 중앙정부 등 각 주체가 모여 마곡산업단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채널인 ‘엠·밸리 포럼’이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정수용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는 마곡산업단지의 물리적 기반 조성이 완료되고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점으로, 향후에는 강소기업 유치·지원을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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