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지난 2월 비해 상황 거꾸로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6·13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울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김기현 시장의 지지도를 뛰어넘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김기현 시장 측근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이 지지도는 물론 당선가능성 조사에서도 송 후보보다 표본오차 범위에서나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양측의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부산일보는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 14일 이틀 동안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 후보자 지지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1.6%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 29.1%, 민중당 김창현 5.1%, 기타 후보 4.6% 순으로 집계됐다. 

차기 울산시장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39.9%가 송철호 후보로 예측했다. 한국당 김기현 현 시장은 38.4%로, 1.5% 차이를 보였다. 

지난 2월5일 u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김기현 시장이 37.2%의 선호도를 나타낸 반면 송철호 위원장은 21.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당시 질문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울산시장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내용이었다.

한편 이번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차기 울산시교육감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김석기(11.7%), 노옥희(11.4%), 정찬모(11.2%) 후보가 박빙의 차이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어 권오영 8.8%, 박흥수 8.4%, 구광렬 6%, 장평규 3.1%, 기타 후보 3.5%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5%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22.9%)과 바른미래당(5.2%), 정의당(4.6%), 기타 정당(2.1%), 민주평화당(1.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일보의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60% 가상번호 프레임과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방식을 적용해 실시됐다. 조사의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3.4%포인트, 신뢰 수준 95%를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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