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살스런 아저씨, 무심한 아버지까지 웃고 울리고

▲ 아버지 : 에이, 애들 장난이지. 이건 김장하는 것도 아이다.옛날엔 봐라. 시장가서 배추를 한 트럭 싣고 들어온다. 마당에 산처럼 쌓는다. 여러 집 손을 안 빌리면 시작할 엄두도 못 낸다.아버지 이주형(사진=하명남 기자)

(서울=국제뉴스) 하명남 기자 = 어른이들을 위한 가족 연극 <마당 씨의 식탁>에서 무심한 아버지와 익살스런 연기를 선보이는 이주형이 관객을 웃고 울리고 있다.

▲ 아저씨 : 구기자마당씨 : 구기자? 개나리 아니에요?아내 : 우린 개나리 가지인줄 알았어요. 개나리꽃 피겠다 그러고.마당씨 김순택, 아내 이지원, 아저씨 이주형, 아줌마 정혜지(사진=하명남 기자)아저씨 :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

인기 만화 <마당 씨의 식탁>은 작가 홍연식의 '마당 씨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으로 지난 2015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주최.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수상한 작품으로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 자연스러움은 물론 가족의 문제를 음식을 통해 접근, 행복하기도 하지만 아픈 가족의 양면성을 위트있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은 원작자 홍연식의 말랑말랑한 생활 감수성을 고스란히 무대에 재현하고 있고 자극적이고 강한 기존의 연극과는 다르게 호흡과 감성이 달라 연극 한편을 보고 나면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 끼 하고 싶게 만드는 감성 연극이다.

▲ 아저씨 : 오이 지지대를 이렇게 똑바로 놓고아저씨 이주형(사진=하명남 기자)
▲ 마당씨 김순택, 어머니 정혜지, 아버지 이주형(사진=하명남 기자)

극본 조정일, 연출 윤태식이 참여한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은 5월 13일 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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