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 150건 대상 잔류농약 208개 정밀검사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로컬푸드 직매장이 늘어나고 시민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4월부터 로컬푸드 농산물을 정밀검사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조사대상은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롯, 광주농협, 서광주농협, 평동농협 직매장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150건이다.

특히, 올해는 광주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화순, 담양 로컬푸드 직매장의 농산물도 해당 군과 협의해 검사한다.

검사항목은 검출 빈도가 높은 다이아지논, 클로로피리포스 등 잔류농약 208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한 농산물 유통을 위해 4시간 이내 검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부적합 농산물은 압류·폐기하고, 농산물 생산자는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받도록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김진희 농수산물검사소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검사를 꼼꼼히 하겠다"며 "2019년부터는 농산물 잔류농약 기준이 강화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PLS)제도가 시행되므로 농업인들도 농약사용 지침을 반드시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로컬푸드 농산물 120건을 검사한 결과, 시금치와 대파에서 살충제로 사용되는 다이아지논이 잔류농약허용기준치 초과로 부적합 판정돼 유통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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