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유족 위문금,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승차로 예우 강화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광주광역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공헌한 4․19혁명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오는 19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광주공원 4․19희생자 영령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4․19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학생,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진행된다.

추모시는 4․19혁명의 최초 발생지인 광주고등학교 학생들이 4․19혁명 희생자를 기리는 '못잊을 4월의 그날'을 낭독해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릴 예정이다.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는 '임을 위한 몸짓'은 '히어로 스쿨'공연단이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을 라틴댄스로 표현, 4․19혁명이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의 여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4․19혁명의 의의를 집중 부각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열린다.△4․19혁명 희생자 추모 문화한마당 △초‧중‧고교생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달기 운동 △4․19혁명 역사자료 전시 △나라사랑 태극기 게양 △4․19혁명 통일웅변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이 가운데 '나라사랑 역사알기 프로그램'은 금당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금파공업고등학교 군 특성화학과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 △광주공원 현충탑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참배 △광주 4․19혁명 주역의 해설과 함께 역사 사진 전시회 관람 △기념식 참석 등으로 진행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4․19혁명은 학생과 시민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쟁취한 헌정 사상 최초의 시민혁명이자 자유민주주의 혁명이다"며 "자유‧민주‧정의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낸 '광주정신'이 녹아있는 승리의 역사로, 이를 계승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광주 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동구 계림동에 광주4‧19혁명기념관을 위탁 운영함으로써 4․19정신을 계승‧발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4․19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4․19유공자와 유족, 관련 단체 6곳에 위문금을 지급하고, 17일부터 3일간 4․19혁명 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에게 지하철과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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