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기업 회장 가족을 사칭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 억원을 가로챈 일가족이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7일 A(58.여)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아들 B(30), C(27) 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부산지역 모 건설의 회장 가족을 사칭하고, 2015년 2월부터 5월까지 피해자 D 씨 등을 상대로 "우리 어머니가 유명 건설회사 회장 누나다. 선이자 명목으로 돈을 주면 어머니에게 투자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총 8회에 걸쳐 2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E 씨를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접근, "당신이 운영하는 식당을 인수하겠다. 그런데 아들이 급하게 갚아야 할 돈이 있어 빌려달라"며 8회에 걸쳐 503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은 자진출석에 불응한 이들을 합동 추척을 통해 검거하는 한편, 사치 등으로 재범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A 씨는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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