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성남FC가 시민구단의 롤 모델화를 위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예산절감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경영쇄신안을 16일 발표했다.
 
앞으로 성남FC는 시 지원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재정운영상태 감사 결과를 분기별로 기존에 공시했던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구단 홈페이지와 정기주주총회에도 공개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키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대표이사 급여 10% 반납을 비롯해 구단 사무국 직원의 급여도 일정부분 삭감하고 경상비 및 사무비를 일률적으로 축소하는 강도 높은 예산절감운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시민구단 전환 시 운영자금 부족으로 융통했던 기존 차입금 27억 원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액 상환해 재정건전성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구단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후원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직으로 사무국의 체질을 개선하고, 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홈경기 관중 몰이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성남FC는 이날 열린 성남시의회 제 237회 임시회에서 구단 추경예산안이 의결돼 연초부터 지속됐던 자금난에 숨통을 틔었다.
 
성남FC 윤기천 대표이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추경 편성을 위해 노력해준 시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구단 사무국 역시 시민화합에 기여한다는 창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한 재창단의 각오로 구단 경영의 체질개선을 반드시 이뤄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