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경기 잎쪽파용 종구 조기 생산을 위한 첫 수확...80여톤 공급 ‘예상’

(예천=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 예천군은 수입산 잎쪽파 종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단경기 잎쪽파 용 종구를 첫 수확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천군은 쪽파종구 연중 생산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수입산을 대체할 목적으로 ‘국내산 단경기 잎쪽파용 종구’ 생산을 추진해 왔다.

   첫 수확한 ‘국내산 단경기 잎쪽파 용 종구’.(사진=예천군)

지난해 9월부터 지역 쪽파 재배농가 30여 가구 5.0ha에서 재배한 것을 이날 첫 수확, 종구는 건조를 거쳐 4월 하순경 전국 쪽파 주산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군은 수입산 잎쪽파 종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잎쪽파용 종구를 2015년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생산, 2017년 40톤 공급에 이어 올해는 80여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쪽파 종구는 수확 후 약 30~45일 동안 휴면상태이고, 기존의 쪽파 종구는 6월 하순에 공급돼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잎쪽파 생산에 사용되기 때문에, 기존의 쪽파 종구로는 5월~8월 단경기 잎쪽파로 재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매년 600∼1000여톤의 쪽파종구가 외국에서 수입됐으나 생육이 고르지 않고 병해충에 약한 것은 물론, 생산량이 적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군은 2014년부터 경북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단경기 잎쪽파 재배용 종구생산 실증시험’을 실시, 단경기 잎쪽파용 종구 생산 작부체계를 정립했다.

또 잎쪽파 종구의 수요가 많은 5월~8월에 잎쪽파 재배를 위해 사용하던 수입산 쪽파 종구를 대체해 공급함으로써, 품질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은 잎쪽파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

이번에 공급하는 종구(예천종)는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 또한 우수해 잎쪽파 주산지에서 매년 많은 양을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수한 쪽파종구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인 농가 교육은 물론, 면적을 확대하고 있다"며, "쪽파 연중 소비에 맞게 우수한 종구의 연중생산 공급 체계도 정립돼 지역 특산 명품화 작목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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