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폭발물질보다 폭발성능 약 1.2배 우수.

▲ 육군사관학교 정근홍 교수,기존 폭발물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도 강한 차세대 폭발 물질 구조를 발견.(자료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사관학교 정근홍(만39세, 소령) 물리화학과 교수가 기존 폭발물질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도 강한 차세대 폭발물질 구조를 발견해냈다.

▲ 육군사관학교 정근홍 교수.

그동안 폭발물질 개발 분야는 폭발물 합성과정이 위험하고 합성 후에도 성능이 우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활발히 연구되지 못했다.

정 교수는 이러한 과정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폭발물 합성 이전에 성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기존에 알려진 실험데이터를 기준으로 여러 종류의 양자역학적인 가정을 포함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물 성질을 가장 잘 예측하는 최적의 양자계산 기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정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폭발물질보다 폭발성능이 약 1.2배 우수하고, 향상된 폭발성능에 비해 물리ㆍ화학적 외부충격에도 강한 차세대 폭발물 구조를 디자인해냈다. 

정 교수는「RDX와 베타 HMX를 중심으로 예측한 새로운 고에너지 밀도 물질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고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그의 논문이 양자계산화학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International Journal of Quantum Chemistry」올해 3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 저명학술지(3월)에 표지논문.(제공.육군)

「International Journal of Quantum Chemistry」는 미국 Wiley 출판사가 발간하는 양자계산화학분야 최상위 그룹(Q1, 상위 25% 이내)에 속하는 세계적 학술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성능 폭발물 개발을 위한 핵심사항으로 미래    군(軍) 무기체계 발전은 물론 각종 터널공사, 노후건물 철거 등 산업현장 곳곳에서 사용되는 화약류의 성능 및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실험결과와 더욱 근접한 양자계산 기법을 개발하고, 실제 합성 연구와의 협업을 통해 군 무기체계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고성능 폭발물 개발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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