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영된 '생활의 달인'에서는 중고 휴대폰의 달인, 황해도식 동치미 국수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을 소개했다.

휴대폰은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지만 그 만큼 쉽게 고장 나고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수십에서 수백을 호가하다 보니 새 휴대폰을 구매하기엔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 찾는 것이 바로 중고 휴대폰이다.

생활의 달인은 중고 휴대폰 구매를 보다 똑똑하게 도와주는 달인 이요셉 (男 / 32세) 씨를 소개했다.

중고 휴대폰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정품 수리 여부와 배터리 상태인데, 달인은 물 한 방울로 가품 액정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쌀로 배터리의 수명을 알아낼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흠집이 많이 생긴 중고 휴대폰도 달인의 손만 거치면 매끈매끈한 새 휴대폰처럼 변신한다. 오직 휴대폰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그의 중고 휴대폰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강원도 영월의 한 가게의 명맥을 이어오는데 큰 공헌을 한 건 바로 '동치미 국수'다.

일반 동치미와 달리 빨간 동치미에 소면을 말아 넣은 이 국수는 '황해도식 동치미 국수'라 한다고. 꽃샘추위에도 시원한 동치미 국수를 찾아 줄지어 오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는 이미자 (女 / 56세 / 경력 13년) 달인을 소개했다.

그 맛의 비밀은 특제 매운 소금으로 무와 당근을 절여준 뒤 고춧가루와 비법 육수를 섞어 보름간 장독에 넣어두는 동치미의 숙성과정에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 보름간 발효가 끝난 무절임 위에 고추, 배추, 파를 넣어 한 달간 다시 숙성을 시켜준다.

마지막으로 동치미의 육수를 체로 걸러 고춧가루를 제거해준 뒤 일주일간 저온숙성하면 드디어 동치미 육수가 완성된다. 자그마치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공을 들여야만 맛볼 수 있다는 동치미 국수와 독특한 양념장 맛이 일품이라는 비빔국수까지 40년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이미자 달인의 특별한 국수 한 그릇을 들여다봤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