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의 영공을 침투한 터키 제트기를 저지한 후 의문의 추락으로 파괴된 그리스 전투기 © AFPBBNews

(아테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그리스 상공을 침투한 터키 제트기를 저지하러 출동한 후 복귀하던 자국의 전투기가 의문의 사고로 추락해 조종사 또한 숨지는 사건이 12일(현지시간) 발생했다.

파노스 카메노스(Panos Kammenos) 그리스 국방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투기 추락으로 조종사를 잃었다. 국방과 그리스 영토를 수호하다 숭고한 희생을 했다"고 표현했다.

정보에 따르면 해당 추락은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도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터키 제트기와의 교전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NATO 우방국 관계인 그리스와 터키 간의 관계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자국에서 일어난 쿠데타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8인을 본국으로 송환시키지 않은 그리스를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터키 당국 또한 그리스 군인 2인이 터키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구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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