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황진수 "언제든 불러만 다오"

▲ (사진=롯데자이언츠)

(전국=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최근 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매섭다. 롯데는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5으로 패했지만 주중 3연전에 2승을 챙기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던 롯데였지만 최근 행보는 달라졌다. 롯데는 지난 3경기에서 무려 37안타(2홈런)를 몰아치며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반등의 기회를 잡은 롯데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시기다.

롯데가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강한 백업자원이 있어야 한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왕조시대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도 주전과 대등한 백업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 엔트리에서 가장 강한 포지션은 외야수다. 전준우-손아섭-민병헌의 주전라인에 이병규-김문호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외야수는 누가 경기에 나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문제는 내야수다. 12일 기준 1군 엔트리 내야수는 이대호-채태인-번즈-신본기-문규현-한동희-김동한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1루수를 제외한 나머지 내야 포지션은 백업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물론 수비만 놓고 보면 문규현-신본기-김동한은 손색이 없다. 하지만 세 선수의 핸디캡은 확실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전들의 핸디캡이 되는 부분은 백업자원들이 채워줘야 강팀이다.

현재 롯데 퓨쳐스 팀의 내야수 자원 가운데는 전병우-황진수가 주전들의 핸디캡을 채워줄 자원으로 꼽힌다.

▲ 전병우-황진수.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두 선수는 퓨쳐스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콜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퓨쳐스팀 코칭스텝들도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롯데 퓨쳐스 코칭스텝은 주로 2루수 출전하는 전병우를 지난 SK 퓨쳐스와의 경기에서 3루수로 처음 선발 출전시켰다. 최근에는 유격수 훈련도 병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뛰어난 수비능력은 아니지만 공격력 만큼은 1군 내야수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코칭스텝의 판단이다.

전병우와 함께 담금질 중인 황진수도 지난해 활약을 발판삼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황진수는 재활에 매진하며 현재 몸 상태를 정상 궤도까지 끌어 올렸다.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들고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면 각 팀마다 강한 백업을 구축해야 한다. 

롯데 입장에서도 여러 선수들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순위 싸움에 필요한 최적의 백업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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