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에어가 여름 시즌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 그리스 노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AFPBBNews

(아테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Ryanair)가 공항 사용료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크레타섬의 기지 사용을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리고 라이언에어는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그리스 국내선 운항을 줄인다.

중동과 지중해 지역의 영업을 맡고 있는 니콜라스 라디스는 성명을 발표해, "안타깝게도, 현재 그리스 대부분의 공항에서 부과하는 공항 사용료로 인해, 여름 성수기에만 그리스 국제선을 운항하며, 그리스 국내에 되도록 적은 비행기가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용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없었다.

또한, 라디스는 "2대의 비행기를 그리스에서 독일로 옮긴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에어(Ryanair)는 여름 시즌 미코노스(Mykonos), 산토리니(Mykonos), 테살로니키(Thessaloniki) 등 주요 관광지 노선은 계속 운행하나, 나머지 노선은 모두 중단한다. 

라이언에어 측은, 이러한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될 노선은 아테네에서 차니아(Chania) 공항, 차니아 공항에서 테살로니키 등이라고 밝혔다. 

차니아 공항은 크레테섬과 로도스와 가깝다.

또한, 차니아에서 카토비체(Katowice), 메밍겐(Memmingen), 베니스 트레비소(Venice Treviso), 빌뉴스(Vilnius) 등으로 향하는 4개의 노선 역시 운행되지 않는다. 

라이언에어는 비행기 연중 운항과 관련해 그리스 공항 측과 논의할 여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독일 기업인 프라포트(Fraport)가 관리하는 차니아 공항은 11일 라이언에어가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조지 빌로스 상업 비즈니스 개발 부문 총괄담당은 "프라포트 그리스는 라이언에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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