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이렇게 잡았다! 선배의 톡톡(talk talk) 특강

▲ 사진1) 강의자료 첫 페이지 이미지(사진제공=대구보건대학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ICT덴탈센터는 10일 오후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독일로 해외취업한 졸업생을 초청해 '디지털 치과기공 발전과 현황'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치기공과 재학생과 대학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2012년 졸업하고 2016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드리프트코드오토돈틱스갤러리(Driftcodeorthodonticsgallery)에 치과기공사로 입사한 김나연(여·27)씨의 이야기다.

▲ 치기공과 출신으로 독일 드리프트코드오토돈틱스갤러리(Driftcodeorthodonticsgallery)에 치과기공사로 취업한 김나연 씨가 10일 모교인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 후배들에게 해외 취업 성공담을 전해주고 있다.(사진제공=대구보건대학교)

김나연씨는 "강의자료 첫 페이지(독일 하리보젤리=사진1)를 가리키며, 중간 빨간색 눈에 띄는 젤리처럼 졸업동기들과 조금 다르게 취업해서 생활하고 있는 나의 삶과 비슷한 것 같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성공적 해외취업 비결에 대해 김나연씨는 적극적인 자세로 스스로 찾고 노력하는 자세를 꼽았다. 첫 직장인 국내 기공소에서 1년 3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고 그만두면서, 재취업에 대해 조급히 생각하지 않으며 미국으로 여행을 떠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시절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아 미국 여행 일정을 짜면서 현지 치과기공소 투어도 계획했다. 직접적 인맥이 없어 SNS를 활용해 미국 치과기공 사이트를 알게됐다. 현지 업계 종사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원하다 보니 미국 버지니아주에 비전 아티스트 덴탈 랩(Vision dental lab) 회사로 10일 정도의 견학 스케줄을 추천받게 됐다.

적극적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며 일주일만에, 운 좋게 3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연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돈을 쓰려고 갔는데 돌아 올 때는 희한하게 돈을 벌어서 오게 됐다며 후배들의 관심을 이끌어 나갔다.

이어 그녀는 해외실습을 경험하게 되면서 치기공 관련 캐드캠(컴퓨터를 이용한 치과기공기술)과, 해외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학위 공부를 시작하고 3D프린터 분야에 대한 관심과 그때 환경들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치기공 관련 캐드캠 교육은 필드에서나 조금 배울수 있는 정도였고, 3D 분야는 정말 생소한 시기였다. 니즈를 채우기 위해 온라인에서 검색하다 한양대 기술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는 3D프린터 대한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모자란 부분은 박람회를 찾아가면서 배우게 됐다. 박람회에 찾아가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사람들이 질문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업체에서 설명해주는 것을 듣기만 해도 새로운 지식이 쌓인다며 경험담을 이어갔다.

▲ 치기공과 출신으로 독일 드리프트코드오토돈틱스갤러리(Driftcodeorthodonticsgallery)에 치과기공사로 취업한 김나연 씨가 10일 모교인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 후배들에게 해외 취업 성공담을 전해주고 있다.(사진제공=대구보건대학교)

현재 소속된 독일에 직업 문화와 환경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직장내 직속 선배가 50대인데,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디지털 분야는 나보다 잘한다며 인정해 주면서, 본인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수평적 관계를 소개했다.

일보다 삶을 중시하는 문화로 정확한 업무시간과 여름·겨울·부활절 각 2주씩의 긴 휴가들이 주어져 인근 유럽여행과 재충전하는 시간들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특별히 직장내에서 원활한 커뮤니티를 위해 공용어인 영어공부를 한시라고 빨리 시작하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해 5가지를 제안하면서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도전의 기회는 생각 이상으로 많다며, 후배들을 격려하며 강연을 마쳤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자!(남들이 부러워할 목표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목표가 필요)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자!(목표를 세우고 추진할 때 큰 방해가 됨) ▶찾아보자!(남한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움직이고 찾으면 다 나온다) ▶ 차별화하자!(다른 삶을 사는 것이 두려워 모두 똑같은 삶을 지향하지 않기) ▶도전하자!(고민만 해봤자 직적 경험한 것이 비하면 도움이 되질 않음, 모든 것은 부딪혀 봐야한다)

특강에 참석한 박예지(26·치기공과·3년)씨는 "해외에 성공적으로 취업한 선배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듣고, 나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취업에 대해 스스로 찾아가면서 계획하고 실천한 선배의 도전과 여유를 보며 나 또한 해내리라는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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