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잊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 "승부떠나 화합의 장으로"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바람에 벚꽃이 날리는 7일 오전 경북 경주 보문단지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시작됐다.

▲ (사진=경주시) 경주벚꽃마라톤대회

경주시와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국내 마라톤 동호인은 물론 세계 34개국 1만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보문호반길과 형산강변을 따라 역사도시 경주를 달리며 벚꽃보다 더한 장관을 연출했다.

▲ (사진=경주시)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이날 대회는 공인 풀코스와 하프코스, 10㎞와 5㎞ 건강달리기 코스로 나눠 전문 마라토너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동료와 연인, 친구 등 서로 기량은 다르지만 바람에 벚꽃잎이 흩날리는 꽃길을 달렸다.

▲ (사진=경주시) 경주벚꽃마라톤대회

특히 이날 스타트 장소인 보문 일원에는 봄비 후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지역 봉사단체들이 준비한 어묵과 잔치국수, 커피 등 마시며 몸을 풀고, 군악대와 의장대, 치어리딩, 비보이, 난타 등 특별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경주시와 경주경찰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700여 명의 경찰, 공무원과 교통봉사대가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510개 소를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스포츠 안전지도사 10명을 5km마다 고정배치하고, 경주경찰서와 소방서, 보건소 합동 기동의료반 운영, 구급차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을 구간별 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인터뷰하는 최양식 경주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1만4000여 명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대회가 됐다. 벚꽃이 만개한 시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좋은 경기를 하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더욱 더 발전해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대회로 발전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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