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창출 ,푸드서비스사업체에 채용.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추천을 받은 조리병 9명이 지난 달 말 푸드서비스사업체에 직원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청년 장병 일자리 마련을 위해 육군은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우수 장병 추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 육군훈련소 병영식당에서 조리하고 있는

김진수 병장.(사진제공.육군)

육군 추천을 받아 채용된 간부 사례는 있었지만 병사가 채용되기는 처음이다. 군 복무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기간 없이 정규직으로 취업해 더욱 의미 있다.

조리병들이 취업하게 될 업체는 주식회사 후니드다. 육군은 지난 1월, 조리병 출신 병사들의 특기를 전문경력으로 인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업체와 협의했다. 

2월에는 조리병들의 취업을 위해 예하부대에 공문을 하달해 장병들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알렸다. 

육군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지원자의 이력서, 군 경력 증명서, 지휘관 추천서를 확인 및 검증한 후 우수자 12명을 추천했다. 

이들은 3월 13일 업체에서 최종면접을 가졌고 3월 23일 9명의 채용이 확정돼 전역과 동시에 업체로 출근해 조리사로 일하게 된다.

이번, 채용된 육군훈련소 김진수(20세) 병장은 “장병들이 전역 후 대학 복학도 하지만 바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도 많이 있다”며 “다른 장병들에게도 이렇게 좋은 기회가 주어줘 많이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군단 조영현(21세) 병장은 다음 주 17일 전역하지만 진로가 확정되어 근심이 사라졌다. 그는 “전역이 가까워 오자 복학을 해야 할지, 아르바이트를 할지 고민을 하던 중에 육군에서 조리병들의 기업채용을 추천한다는 공문을 확인했다. 

이것을 보는 순간 내 고민이 해결될 돌파구를 찾았다는 생각에 지원했고 최종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됐다. 조리병으로서 2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된 것이 정말 뿌듯하고 군 복무의 보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수도군단 병영식당에서 조리하고 있는

조영현 병장.(사진제공.육군)

육군 제대군인지원처 소영민(준장)처장은 “의무복무 기간 동안 다수의 장병들이 다양한 특기분야에서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있는데, 이러한 군복무 경력을 인정해 정규직으로 채용한 사례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채용을 계기로 의무복무 기간 중 숙련된 경력을 인정해주는 기업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청년장병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을 기업에 추천해 주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군에서 충성심을 발휘했던 그들이 기업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또한 청년장병들이 군 복무 중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로지 임무완수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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