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 제공)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체포돼 화제를 모으면서 유시민 작가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사람들은 가상화폐를 통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는 타짜들이 설치는 시장이라 돈을 딸 수 없다. 가상화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우아한 사기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블록을 순차적으로 만들어 거래정보를 입력하는 기술이다. 은행이 필요 없이 개인끼리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 작가는 가상화폐를 다단계 사기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다단계에 20대가 엄청 끌려 들어갔던 것 기억나나. 그 때 다단계를 설파한 사람들은 유통혁명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사기에는 명분이 필요하다. 문명이나 경제의 혁신처럼 거창한 논리를 끌어들이면 왠지 내가 하는 투기가 가치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 남부지검은 가상화폐거래소 5위업체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와 실장급 임원을 횡령·사기 혐의로 지난 4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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