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지지 프로그램 헤아림 교실 운영

 

(임실=국제뉴스) 이원근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치매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주민건강 복지 정책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치매로 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치매환자 가족들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달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매주 월요일마다 치매환자가족지지 프로그램인 헤아림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환자가족지지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를 직접 돌보고 있는 가족, 친인척 및 도우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버리고 치매환자를 돌봄으로서 상처받고 아픈 나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매환자와 부드럽게 소통을 하고 어우러져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 등 돌봄의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헤아림교실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 시청과 정신 행동증상 및 치매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뇌신경체조 등으로 진행 중이다.

치매의 진단 및 치료와 관리를 위한 스트레칭도 하고 있다.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소통치료인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외부강사를 통한 신나는 레크레이션을 실시하는 한편 구강 무료진료와 남아있는 능력찾기, 내마음 치유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 등 가족들의 실제상황 체험을 위해 역할극과 함께 실제 알츠하이머 환자 가족의 돌봄과 병이 발생했던 영상도 방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치매예방과 정신건강 상담 등 관련 질환을 집중 케어할 수 있는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증진센터를 건립 중이다.

치매환자의 조기발견 및 정신질환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의료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치매안심센터는 국비 등을 포함해 22억3800만원이 투입돼 지상3층 규모(연면적 729㎡)로 건립된다.

임실군 보건의료원 앞 부지에 건립되는 치매안심센터는 그동안 먼거리로 치료나 상담을 받으러 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함을 크게 해소해 줄 전망이다.

정신건강센터의 경우 일차적으로 찾아오는 주민에 대한 정신적 선별검사와 건강증진 문제 등 일반상담이 이뤄지고, 2차적으로 치료병원과 연계, 지원함으로써 단 한번의 상담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민선 6기 취임 이후, 군은 치매를 앓고 있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복지 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비 확보에 주력해 왔다.

심 민 군수는 “치매는 가족과 친인척 및 도우미 등 주위사람들과 관심과 우호적인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병을 늦출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복지증진과 관련된 사업들에 대한 국비 확보에 주력하여 소외계층이 없는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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