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제뉴스) 이원근 기자 = "아이를 더 낳고 싶어도 산후조리가 걱정돼요. 공공 산후조리원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밤에 아프면 응급실로 갈 수 밖에 없어요. 소아과 야간진료를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아이들 장난감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엄마들이 맘 놓고 찾을 수 있는 장난감 및 육아용품 대여점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갖은 「행복한 육아환경 만들기」 간담회에서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 육아맘들의 열정과 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는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저출산 극복과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육아 맘들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양육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대부분 전업주부인 25명의 육아맘들은 남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시책과 지원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행정에서 챙기지 못한 부분을 건의했다.

또,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육아맘들은 서로 육아에 관한 정보를 나누고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광지 및 공공시설에 수유실 확대 ▲어린이 요리교실·미술교실·오감놀이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센터 운영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원 조성 ▲산모도우미 지원 개선방안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환주 시장은 간담회에서 "양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부모의 양육부담 해소와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등 내실있는 양육정책으로 「아이가 행복한 남원, 육아가 즐거운 남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