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 보육교사 자격증이 대안…5월15일까지 신입생 모집

(중/서부권 취재본부) 조기호ㆍ김두호 기자 = 최근 개인사정 또는 가정‧경제적 사유로 취업문턱을 두드리는 경력단절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는 임신, 출산, 육아, 가족돌봄 등 사유 등으로 경제활동을 잠시 중단했거나 경제활동 경험은 없으나 자녀들의 교육‧양육비 및 생활비 충당 등을 목적으로 취업 또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에 따르면 직장을 떠난 여성은 195만 5천명으로, 이를 사유별로 나누어보면 결혼 45.9%(89만 8천명), 육아 29.2% (57만 1천명), 임신‧출산 21.2%(41만 4천명), 자녀교육 3.7%(7만 2천명)의 수치를 보였다.

여성으로서 감당해야할 어쩔 수 없는 부담이 원인이 돼 지금까지 공들여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한순간에 내려 놓은 우리사회의 유능한 경제인력들이다.

그러나 한번 직장을 떠나면 재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혼ㆍ임신‧자녀양육 등 다양한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직장을 떠나지만 아이들이 성장해 그 사유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데는 다양한 장애에 부딪히게 된다.

이와 같은 부정적 사례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 마련됐다.

이 법은 정부에서 경력단절여성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의무화하고 일자리창출 및 직업교육훈련을 제도화하고 있다.

그러나 직업훈련교육 수혜비율이 1.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성 있는 개선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을 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일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게 알맞은 다양한 취업직종 개발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에따라 최근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보육교사 직종으로 경력단절여성의 대부분이 자녀양육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보육교사직을 재취업직종으로 추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자녀를 낳아 길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접목시켜 이를 재취업으로 연계시키자는 것이다.

보육교사2급 자격만 취득하면 자택과 가까운 곳에서 어린이집, 놀이방 등 다양한 보육시설이나 아동복지시설에서 영유아를 보살피며 교육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다.

문제는 보육교사2급 자격을 취득해야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시간 및 노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점은행제 과정을 수업하는 원격평생교육원을 이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보육교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말 그대로 출석수업없이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평생교육시설이다.

대학‧학원 등에 출석하지 않고 집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으로 수업을 받는다.

온라인교육이라서 학비도 일반대학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학력이나 자격증에 질적인 차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업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최근들어 보육교사 자격취득과정 수강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저비용과 편의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대학 졸업자는 아동학전공을 선택해 17과목, 51학점만 이수하면 시험없이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자는 전문대학 졸업자보다 10과목, 30학점을 추가 이수해야만 전문대학 졸업장과 보육교사2급 자격을 병행 취득하게 된다.

보육교사 자격은 전문대학 졸업의 학력이 있어야만 취득이 가능한 자격증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자는 전문대학 과정을 동시에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고졸자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따면서 전문대학도 동시에 졸업하게 된다.

아동학전공 학사‧전문학사 및 보육교사 자격취득과정을 운영하는 해밀원격평생교육원 김길형 원장(57)은 "최근들어 경력단절여성들의 보육교사 수강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자녀를 키우면서 출퇴근 부담없이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중점 부각돼 수강학생의 50% 이상이 재취업을 준비중인 가정주부"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보육교사 자격취득과정을 특성화한 해밀원격평생교육원은 최근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수강수요를 반영해 5월 15일까지 2014학년도 제1학기 제3기 수강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밀원격평생교육원은 중앙행정기관 출신의 기획관리자 및 사이버대학 학사관리 경력자들이 연중 공백없이 입학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의전화는 1899-3052으로 하면 된다. 일하는 여성, 보육교사 자격증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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