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와 산림청은 23일 오전 11시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 이후에는 박원순 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을 비롯해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회 식목일을 기념해 총 2만 본의 나무를 직접 나눠주는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학교·아파트·민간 건물 등의 옥상 정원, 벽면 녹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부터 도시재생사업 중 조성되는 소형 숲이나 공원까지 녹지를 확대해 나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도시숲과 외곽 산림의 연결을 강화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외각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켜 열섬현상을 없애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저감시킨다.

도시숲이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미 산업유산과 유휴 부지, 자투리 공간 등을 발굴해 재생하는 방식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한 이후 체결하는 지자체 1호 협약으로 협약을 통해 다양한 도시숲 모델을 개발에 앞장서고 전국 주요 도시로의 확산을 이끌어낸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산림청은 관련 정책과 예산을 지원하고 제도를 개선하며 시는 선도 사업을 실행하고 정책·제도개선 과제 발굴에 힘쓴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기능 강화 및 조성 확대를 위한 선도 사업 발굴 및 추진, 도시숲의 체계적 관리·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효과 분석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시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전국으로의 확산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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