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후 3시 잠실서 서울이랜드와 맞대결 U-23 대표 나상호·김동현 팀 복귀-전력누수 차단

▲ 부천전에서 광주FC 미노리가 드리블하고 있다. ⓒ광주FC

(광주=국제뉴스) 윤정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가 첫 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고 22일 밝혔다.

광주는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승리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2무 1패.

지난 17일 열린 홈경기에서는 현재 리그 1위 부천FC1995를 상대로 점유율과 슈팅(유효), 경기운영 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1:2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광주의 세르비야 출신 공격수 부야가 데뷔전·데뷔골을 통해 팀의 첫 득점을 안겼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서둘러 첫 승을 이뤄내야만 초반 기세를 움켜쥘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서울 이랜드전을 앞두고 기대감은 충분하다. 부천전에서 패했지만 득점을 신고했고, 공격수들 간 호흡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U-23 대표팀에 차출됐던 나상호와 김동현도 서울이랜드 원정에 나설 수 있어 전력 누수도 차단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부야가 골 맛을 봤다. 부야는 올 시즌 광주의 득점력을 책임질 공격수로 주목받았지만, 늦게 합류했기에 적응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지난 부천전에서 데뷔전과 함께 득점으로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다. 선발과 교체 상관없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서울이랜드는 초반 부진과 함께 전력 누수도 생겼다. 대전 시티즌과의 3라운드 원정에서 안지호가 퇴장 당하며,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팀 분위기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기에 득점이 필요한 광주 입장에서는 이점을 공략해야 한다.

광주는 서울이랜드 원정을 앞두고 부천전에서 나왔던 문제점을 되짚고 있다. 후반 16분 포프에게 페널티 킥 실점 이후 급속하게 흔들리며 4분 뒤 공민현에게 추가 실점을 내준 부분과 득점에 관한 부분이다.

박진섭 감독은 "무실점을 이끌어 왔던 수비진이기에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공격진은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득점을 할 수 있는 루트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광주가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