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과거 성범죄 피해 사실을 밝히는 일명 '미투(#MeToo)' 운동에 대한 인식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사이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미투 운동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8%가 '좋게 본다', 20%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남성은 2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좋게 본다'는 응답이 70% 내외로 비슷하지만, 여성은 20·30대에서 80%를 넘고 60대 이상에서는 48%로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미투 운동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82명, 자유응답) '감춰진 사건들이 밝혀짐/과거 바로잡기'(21%), '사회적 변화·개혁 필요'(15%), '권력·지위 남용/갑질 문화 해소'(10%), '성평등/성차별 해소/여권 신장'(8%), '피해 알릴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약자·여성 보호'(이상 7%), '공감하지만 부작용 우려', '가해자 처벌 필요', '성범죄 예방/근절', '용기 있는 결단/소신 표출/힘든 결정'(이상 5%) 등으로 나타났다.

미투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199명, 자유응답) '너무 오래된 일/지나간 일 들춤'(19%), '악용/정치적으로 이용됨'(18%), '지나침/과함/너무 각박함'(15%),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피해 너무 큼/사회적 매장', '사회적 혼란/시끄러움'(이상 12%) 등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