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저글링 챔피언, 보디가드 닭, 21개월 드러머, 그리고 싹이 난 수박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글링 챔피언

학교에 이름난 명물로 친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 인사라는 주인공을 만난 곳은 다름아닌 철봉 위였다. 가만히 균형 잡기도 힘든 철봉 위에서 무려 공 다섯 개로 저글링을 하는 저글링 고수 이호건(18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저글링에 죽고 산다는 열혈 저글러 호건 군은 저글링 용품뿐 아니라 손에 잡히는 건 무엇이든 돌릴 수 있다. 심지어 걸어가면서 저글링을 하는 건 물론이고, 발끝과 목 등 온몸을 활용한 저글링도 자유자재로 선보인다는데. 타고난 감각과 기술은 고등학교 2학년의 실력이라고는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다.

2년 전, 우연히 곤충채집을 하며 만난 저글링 고수 형의 영향으로 저글링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 호건 군. 이후 밤낮없이 연습한 결과, 대한민국 저글링 챔피언까지 거머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과연 저글링 챔피언 타이틀에 걸맞게 제작진의 특별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디가드 닭

공포의 골목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에서 오늘의 주인공을 만났다. 어딘가 익숙한 이곳은 작년 1월에 출연했었던 최고령 닭이자 패셔니스타였던 장순이가 살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이 공포의 골목이 된 이유가 바로 녀석 때문이라는데. 만나자마자 제작진 다리를 공격하는 녀석! 알고 보니 장순이는 하늘나라로 떠났고, 아주머니가 새로 키우게 된 찍찍이(수탉)였다.

레이더망에 걸리기라도 하면 바로 돌진하는 찍찍이는 매서운 부리로 찍고, 날아 차기까지 일삼는 쌈닭이 따로 없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은 찍찍이만 보면 뛰어다니기 바쁘다.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스럽게 기른 마음을 아는지, 찍찍이는 엄마를 제외한 사람들에겐 바로 공격 모드에 돌입하며, 아빠도 예외는 없었다. 오로지 엄마밖에 모르는 싸움닭 찍찍이의 공격 본능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21개월 드럼 베이비

특별한 재주를 가진 아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21개월짜리 아기가 있었다.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그저 평범한 아기처럼 보이는데. 잠시 후 젓가락과 그릇을 달라며 칭얼대는 아기가 갑자기 젓가락으로 신나게 그릇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뚠뚠따~ 뚠뚠따~’ 드럼에 푹 빠진 최연소 드러머 봉민우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민우 군은 장난감보다 드럼 치는 걸 더 좋아한다. 강약 조절하고, 고개까지 까딱이며 리듬을 타는 그는 처음 듣는 노래도 거뜬하다. 신나는 비트와 함께 달아오르는 흥을 주체 못하는 민우 군은 한번 ‘삘 받으면’ 무아지경이라고 한다.

민우 군이 드럼에 빠지게 된 건 불과 3개월 전, 교회 밴드로 활동 중인 아빠를 따라 우연히 드럼 치는 모습을 보고 처음 박자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24시간 두드릴 수 있는 건 뭐든지 두드리는 민우 군. 리듬을 갖고 노는 민우 군의 놀라운 드럼 실력을 순간포착에서 공개한다.

싹이 난 수박

자라나고 길어지는 신기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 제보자가 들고나온 건 다름 아닌 수박이었다. 둥근 모양, 초록 바탕에 까만 줄무늬까지, 그저 평범한 수박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매끈한 수박 표면에 줄기가 자라있다.

제보자가 수박을 두었던 곳은 집 안에 있는 법당이다. 5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제단에 제철 과일을 올리고 매일같이 기도를 드린다는데, 이 수박은 무려 작년 여름에 올린 과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썩기는커녕 도리어 싹이 자라난 수박. 매년 수박을 가꾸는 농사꾼들도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마냥 신기해했다.

보기 드문 놀라운 현상에 전문 기기까지 동원됐다. 순간포착 사상 최초로 MRI를 찍은 수박! 과연 수박에 난 싹의 실체는 무엇일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78회는 3월 22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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