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공격수 마이클 오언 ⓒ AFPBBNews

(홍콩=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였던 마이클 오언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가 발행된다. 

은퇴한 영국의 축구 스타 오언은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GCOX(Global Crypto Offering Exchange)에 대한 투자 사실을 알리며 '오언 코인(Owen Coin)'을 공개했다.

이 토큰으로 팬들은 개인 트레이닝 비디오 같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스포츠 선수들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GCOX는 스스로 '세계 최초의 유명인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홍보하며, 서로 다른 유명인들의 화폐를 거래 순서대로 열거하면 이는 인기의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8세의 오언은 홍콩에서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유명인과 아주 친밀한 수준까지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변동 폭이 큰 가상화폐에 대해 아시아 규제 당국이 더욱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음에도 이 리버풀 출신 스타 오언의 시장 투자는 연기되지 않았다.

현재는 9,000달러(약 960만원) 근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말 거의 20,000달러(약 2,131만원) 호가했던 비트코인을 필두로 작년 사이 백여 개의 가장 화폐가 급격하게 생겨났다.

오언은 취재진에게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그것이 세계적인 현상으로써 가상화폐가 나아갈 방향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영국의 축구 스타 오언은 이 사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운동선수가 아니다.

필리핀의 권투 선수 매니 파퀴아오 역시 GCOX에 곧 자신만의 가상화폐를 발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전 웰터급 챔피언인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또한 초기 코인 제공에 참여하는 이들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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