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 암마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독일의 저명한 경제학자 그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강철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가 세계무역시스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즈맨(Wise Men)'으로 알려진 독일 경제전문가위원회는 "무역분쟁의 심화는 국제적 가치사슬과 국제적인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무역체계를 손상할 것이다"며 경고했다.

와이즈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EU 탈퇴와 더불어 포퓰리즘이 주도한 이탈리아의 선거결과, 전쟁과 분쟁에서 기인한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중국 경제의 급작스러운 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와 같은 다른 위험요소 등을 강조했다.

와이즈맨은 미국의 관세 위협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경제 발전의 위험요소' 중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봤다.

트럼프는 25%의 강철 수입관세과 10%의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해 EU와 같은 다른 국가들의 보복성 관세 조치를 유발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무역 위원회장과 각국 대표단은 대륙 간 관세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달려갔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노력에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독일의 경우 전문가들은 2018년 경제성장 전망을 2.3% 상승하는 것으로 내다봤고 2019년도는 다소 하락한 1.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융완화정책과 앙겔라 메르켈이 4번째 이끄는 정부의 지출 증가로 유럽 경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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