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자연 7등급서 5등급 하향...문대림 예비후보 해명 해야"
"문 후보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재직시 ㈜유리의성 주차장 사업 곶자왈 원형 훼손해 조성했다"

▲ 2010년 사전환경성검토보고서-생태계보전지구등급도.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유리의 성 지역이 곶자왈 지역이 아니다라는 말은 '거짓'"이라고 날을 세우며 문대힘 예비후보를 코너로 몰았다.

김우남 후보측에 따르면 문대림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5일 출마회견에서 '유리의 성은 곶자왈 지역도 아니었다. 채석장이었다' 말했다. 또한 지난 14일 ㈜유리의성 관련 입장 기자회견에서도 '곶자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유리의성 사업지역 일대는 국토계획법상 보전관리지역에 속하고, 환경부가 정한 녹지자연도 7등급, '제주보전관리조례'상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이 널리 분포해 있다는 것.

또한 전체사업 부지 3만5978㎡(1만 700여평) 전체는 지하수 2등급에 해당하며 이 중 생태계 3등급은 2만4615㎡(7384평)로 약 70%가 생태계 3등급 지역이다.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측 고유기 대변인은 21일 오후 2시30분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 유리의성관련 기자 브리핑하는 고유기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대변인.

고유기 대변인은 "이런 사실은 2007년 6월 사전환경성검토 본안 협의시 당시 환경성검토협의회 위원들의 검토의견으로도 증명된다"며 "당시 위원들은 '곶자왈 지역이므로 생태환경 자료게시 요구', '멸종위기 야생식물 개가시나무 분포지와 120m 이격', '지하수 2등급 최대한 원형 보전' 등 곶자왈 지역임을 전제로 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지하수 2등급, 생태계 3등급 지역은 곶자왈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사업 시행 후 생태계보전 3등급 훼손 면적은 최초 4490㎡(18.24%)였다가, 2010 주차장 조성사업 이후로는 6147㎡로 훼손 면적이 더욱 늘어났다"며 "결국 유리의성 조성 사업으로 곶자왈이 훼손됐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7년~2008년은 곶자왈공유화 재단 출범과 곶자왈 땅 한 평사기 운동이 시작됐다"며 "관리보전지역 재정비 용역 곶자왈 등급조정 논란, 광역도시계획 수립에 따른 곶자왈 보전 논란, 영어교육도시 곶자왈 보전 논 등이 이어지던 시기였다"고 근거도 제시했다.

그는 "문 예비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을 때 이뤄진 ㈜유리의성 주차장 사업은 곶자왈 원형을 훼손해 조성됐다"며 "㈜유리의성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결과, 당시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곶자왈 지역으로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하여 원형보전지역으로 설정'했음을 이유로 '부동의' 의견을 냈으나 2010년 1월, 사전환경성검토 재협의 절차를 거쳐 2010년 4월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문대림 예비후보의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이 결과 생태계보전 3등급 훼손 면적은 4490㎡에서 6147㎡로 더욱 늘어난 결과가 됐다"며 "부동의 처리되었던 주차장 조성사업이 재협의를 통해 결정된 이유에 대해 문 예비후보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이에 따라 부동의 처리된 사업에 대해 사업자는 이에 따라 재협의에 임하였고, 이 과정에서 녹지자연도 7등급이 5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이 배경과 과정에 대한 문 예비후보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공문.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