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영월자원식물연구회

(영월=국제뉴스) 이중근 기자 = 강원영월자원식물연구회가 주최하는 '제11회 동강할미꽃 전시회'가 오는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청령포 강변저류지 홍보관 2층에서 개최된다.

'동강할미꽃'은 이른 봄에 굽이치는 동강의 험난한 기암절벽 등에서 피는 봄의 전령사로 강원도와 영월을 대표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3월이면 바위틈을 뚫고 잎이 자라서 보라색 꽃망울을 터트리며 고개를 꼿꼿이 세운 자태가 일반 할미꽃과 다른 것이 특징이다.

동강할미꽃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일부 탐방객들의 훼손으로 멸종 위기를 겪기도 하였으나, 영월자원식물연구회 회원들이 10년 전부터 전시회를 개최하고 동강주변 자생지에 복원행사를 꾸준히 하여 현재는 개체수가 유지되고 있다.

영월자원식물연구회 강신규 회장은 "10여년 동안 동강할미꽃을 알리고 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한 우리 회원들이 정성들여 관리한 동강할미꽃을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본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동강할미꽃의 자태를 감상하고 생명에 대한 환희와 봄을 듬뿍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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