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오만한 제왕적 대통령 그림자가 보인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국회 의결 가능성이 전무하고 이대로 강행하면 정국이 경색되고 개헌은 더 꼬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토해 "청와대 개헌안은 현행 대통령제를 그대로 둔 채 5년 단임을 4년 연임으로 바꾼 것"이라며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 임기를 1년 줄이거나 3년 늘린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한다는 약속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면 된다"며 "청와대의 '개헌쇼'가 30년만에 찾아온 개헌을 그르칠까봐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는 권력구조 개편을 신념으로 갖던 수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모두 어디로 갔나"라고 비꼬왔다.

조 대표는"모든 야당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청와대에서 오만한 제왕적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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