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고원관광 휴양도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가 최종 목표-

(평창=국제뉴스) 서융은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라는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새로운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평창이 더 큰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군은 우선 경기장 시설에 대한 사후활용방안을 마무리 짓고, 올림픽 유산의 체계적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림픽 기간 평일 1만 5천명, 주말 3만명의 인원이 찾았던 올림픽플라자는 현재 철거를 시작해 일부 좌석과 3층의 본관만 남게되며, 군은 이곳을 올림픽 기념관과 기념 공원으로 단장하여 올림픽 유산으로 만들게 된다.

글로벌 브랜드가 된 평창의 높아진 위상과 가치를 활용해 국제적인 스포츠도시로 발전할 준비도 진행 중이다.

군은 이미 '평창 레저스포츠 엑스포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올림픽 시설과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레저스포츠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여, 2021년 레저스포츠 박람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평창군은 동계올림픽 시설과 레저·전시·회의·공연이 가능한 대형 리조트 시설 3곳이 모여있고, 풍부한 관광과 산림자원이 있어 레저스포츠 엑스포 개최지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레저스포츠 박람회의 적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못지 않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24년 동계 유스올림픽과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시작한다. 두 대회 모두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의 좋은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동계유스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평창이 동계 유스올림픽의 아시아 첫 개최지가 되어, 동계스포츠 도시로서의 명성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아울러 KTX개통과 잘 정비된 도로망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특히 관광분야의 변화가 클 것으로 보고, 개선책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그간의 체류형 관광이 아닌 현장에서의 체험 중심으로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고,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체득한 서비스 마인드를 관광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또한 패럴림픽을 치르면서 실시한 접근성 개선사업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등을 유산삼아, 장애인·노약자·임산부 등 관광 약자가 제약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 도시 평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은 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서 저력이 충분히 입증되었다."며, "올림픽 유산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 고원관광휴양도시이자,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평창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