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본점 스포츠, 지난해 15% 신장에 이어 올 3월 무려 64%나 매출 ↑

▲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에 홈 트레이닝 상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이 피트니스 스튜디오 매장 오픈 모습/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지난 10여 년간 국민 일상복(?) 열풍 바람을 일으켰던 아웃도어로 인해 인기 레포츠 대표자리를 내줬던 스포츠가 명성을 되찾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아웃도어 상품이 몇 년간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2000년대 초반 5~6개에 불과했던 아웃도어 브랜드수가 20개까지 증가하며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스포츠 상품군 매출을 넘어서기도 하며 승승장구하던 아웃도어 열기가 최근 주춤해진 반면, 스포츠는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레포츠를 넘어 백화점 주력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 매출이 15%나 증가하면서 아웃도어보다 1.4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1월~2월)도 20%의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스포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인기는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 시작인 봄을 맞아 더욱 급증하며 3월(1일~11일)들어 무려 64%나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는 스포츠가 단순히 운동을 위한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구입을 넘어 디자인 변신을 통해 패션상품으로까지 트렌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필라테스, 요가, 헬스, 사이클, 서핑 등 여가생활을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고객층이 확대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2013년 대비 2017년의 경우, 여성고객은 10%, 50대와 6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각각5%, 4% 증가하는 등 주 고객인 20~40대뿐만 아니라, 여성과 중·장년층까지 스포츠로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화점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적극 유치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 부담 적은 홈 트레이닝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9월, 홈 피트니스 상품을 한 곳에 선보이는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유명 요가 패션과 용품, 서적, 뷰티, 건강식품을 비롯해 트레이닝 전문가의 상담과 테스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헬스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월평균 1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는 지난 5일, 수영복과 서핑슈트 등로 유명한 베럴 입점과 함께 19일에는 테니스 정현 선수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증가한 테니스의 관심에 맞춰, 정현 선수 후원 브랜드 라코스테 스포츠(신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봄 상품 행사도 진행해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르까프, 머렐, K-SWISS 등이 참여하는 '화승패션 그룹전'을 열어, 슈즈와 트레이닝복 등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도 16일부터 22일까지 '나이키 특집전'을 진행해 나이키 운동화 5/6/7만원 균일가와 스코노 슬립온 2만9000원, 키플링 크로스백 5만9000원 등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스포츠 이재철 팀장은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와 여가활동 등이 다양해지면서 스포츠와 관련된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든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도 개최됨에 따라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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