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호랑이굴에서 승리의 갈증을 해소한다.

제주는 18일(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리그 개막 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아울러 최근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경남 FC에게 당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한다는 각오다. 

울산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개막 후 리그 2연패를 당했고, 지난 13일 상하이 상강전에서도 패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제주의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가 아닐 수 없다. 관건은 수비 안정이다. 제주는 3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9골을 허용했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법. 부상에서 회복한 오반석의 선발 출전이 기대가 된다. 오반석은 지난 광저우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예열을 마쳤다.

오반석은 지난 시즌 제주의 막강 수비를 이끈 주역이다. 위치선정과 날카로운 태클, 큰 키(189cm)를 이용한 제공권까지 제주 수비라인에 다양한 옵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앙 수비수다.

전술 운용을 고심하고 있는 조성환 감독은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옵션으로 준비하는 것이 있다. 어느 시점이 되면 변화도 가져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