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FTA 활용률 낮은 농수산식품업체 위해 간담회 개최.(사진제공.경기FTA센타)

(수원=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산업부가 지자체와 농수산식품 유관기관을 비롯해 산업계 관계자와 함께 16일 광교비즈니스센터(수원 소재)에서 '농수산식품 업종 FTA활용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FTA센터,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 창조식품 등 산업계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조영신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오늘 이 자리를 통해 평소 FTA를 활용하면서 겪었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앞으로 영세한 농식품업체를 위해 농식품 수출 산업화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농수산식품기업의 FTA 수출 활용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수산식품기업의 FTA활용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따른 유관기관의 지원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작년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FTA 수출활용도는 53%로 제조업 수출 활용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원인에 대해 "영세기업체가 대부분인 농수산식품 업계의 특성상 'FTA 원산지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FTA 전문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FTA혜택을 누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에 소재하는 ㈜창조식품 관계자는 "컵밥을 미국과 유럽으로 수출 준비중인데 평소 FTA 지식이 부족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수출 준비를 위해 경기지역FTA센터의 1:1 FTA 컨설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며 "앞으로 FTA컨설팅이 필요한 영세기업들을 위해 FTA컨설팅이 많이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평택에서 쌀눈을 생산하는 참미소 관계자는 "FTA로 관세장벽이 낮아져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해외통관 시 검역 등 통관이 까다로워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가별 다양한 통관 애로사항 대응책과 사례를 수출자에게 제공해 현지 통관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가 공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경기FTA센터 관계자는 "FTA업무가 까다롭고 복잡한 단점이 있지만 FTA를 활용하면 상품의 관세가 철폐 또는 인하되어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FTA활용 지원정책 ▲농식품 C/O(원산지증명서)발급 간소화 안내 ▲농식품 특화 원산지시스템 활용방안 ▲농식품 FTA활용 우수사례 ▲농수산식품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소개와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FTA활용을 통한 농수산식품 업계의 수출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수산식품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농수산식품 특화산업을 위한 찾아가는 컨설팅 및 교육, 수출지원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여러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들은 종합적으로 수렴·검토해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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