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삶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생명력 있는 춤바람.

 

(서울=국제뉴스) 박상윤 기자 = 예술의전당과 공연기획MCT의 주최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4월3일부터 4월8일 '춤추는 여자들'의 관객참여형 감성치유프로젝트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가 올라간다. 2012년 겨울,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스튜디오 다락에서 초연한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앤 커뮤니티 댄스의 시초이다.

2012년부터 지난 6년 동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민참여형예술프로젝트, 방방곡곡 문화공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신나는 예술여행 등의 사업에 선정되었고, 강동아트센터와 공연예술센터(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과의 공공기획공연, 인천아트플랫폼, 춘천아트페스티벌, 창무국제무용제 등에 초청되어 공연장은 물론 다양한 장소와 페스티벌을 통해 약 3,000 여명의 관객과 총 41회의 공연을 진행,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서로 뜨겁게 공감했다.

모두가 40-50대 중견인 강애심(민중극단 단원) 배우, 김혜숙(김혜숙 댄스프로젝트 대표)ㆍ장은정(장은정 무용단 대표)ㆍ최지연(창무회 부예술감독) 무용수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분위기를 띄우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얘기와 모두 함께 노래하기 등으로 시작한다. 초반기획당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중년여성들에게 아직도 아름답고 열정을 내뿜을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진행되면서 중년여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층, 중년 남성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어필되면서 바비레따 공연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서로를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작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무렵의 아름다운 다섯 번째 계절을 『바비레따』라고 한다. 이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정열적으로 뜨겁고 화려한지, 오히려 진짜 여름보다 더 아름다운 날씨로 젊었을 때 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여성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렇게 러시아에서는 중년의 여성에게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하면 비록 젊지는 않지만 아주 화사하고 매력적인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최고의 극찬인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권태감과 낮아지는 자신감, 우울증과 허무함 등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가던 길을 돌아 『바비레따』로 들어와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정열적이며 화사한지, 춤으로 못 다한 꿈들을 풀어내길 원한다. 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무엇을 꿈꾸는지를 "바비레따"를 통해 뜨겁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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