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도서관, 내달 18일 부산시청서 '선포식' 개최

▲ '2018년 원북 선정도서' 표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민도서관은 올해의 원북원부산 선정도서로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원북원부산 운동'은 지난 2004년부터 책 읽는 부산, 생각하는 시민, 토론하는 사회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의 투표로 한 권의 책을 선정해 1년 동안 부산시민이 함께 읽고,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범시민 독서생활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부산교육청과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의 30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한다.

이번 원북원부산 선정도서는 원북 도서선정위원들이 추천한 후보도서 100권을 대상으로 원북 운영위원과 실무추진위원이 독서릴레이와 토론을 거쳐 후보도서를 50권, 30권, 10권, 5권까지 단계적으로 압축했다.

이후 최종 후보도서 5권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올해 원북도서인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몬드라 불리는 뇌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의 시대에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소중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부산시민도서관은 오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원북 독서릴레이 및 독서토론동아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 독후감 공모, 독서토론회 등 다양하고 유익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종호 시민도서관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독서운동인 '원북원부산 운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원북원부산운동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원북도서의 저자인 손원평 작가는 소설가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손 작가는 '아몬드', '서른의 반격', '4월의 눈' 등 소설을 저술했고, '두 유 리멤버 미3D(2012)', '좋은 이웃(2011)', '너의 의미(2007)', '숏!숏!숏(2007)', '인간적으로 정이 안가는 인간(2005)'등 영화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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