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은 2, 3위와 거의 두배 차이, 1강 3중 구도로 정착

▲ 이철우 국회의원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이철우 의원의 1위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 의원의 기반이 갈수록 견고해 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1강 3중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매일신문이 TBC(대구방송)와 공동으로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 13일 이틀동안 경북도내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경선후보 가운데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에서  이철우 의원이 21.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의 박명재 의원(13.9%)과 3위의 김광림 의원(12.7%), 4위의 남유진 전 구미시장(10.4%)를 기록해 2, 3위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또, 자유한국당 지지의사를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30.3%가 이철우 의원이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고, 박명재 의원(19.5%), 김광림 의원(19.2%), 남유진 전 구미시장(12.5%)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통틀어 조사한 당선 가능성에서도 이철우 의원이 17.2%로 한자리수에 그친 2위의 박명재 의원(9.8%), 3위 김광림 의원(8.0%), 4위의 남유진 전 구미시장(6.1%) 과 거의 두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당선 가능성에서 자유한국당 4명의 후보가 40%를 넘어 일단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가 1위~3위를 독차지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경선후보 적합도 조사와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상 후보 적합도, 일반 지지도 및 당선가능성에서 모두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 경선은 1강 3중, 여야 전체 구도에서는 1강3중3약의 구도로 판세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40%에 달하고 있어 향후 이들 부동층 향배가 승부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후보들간 판세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허위사실 유포 등 네거티브전도 본격화되는 등 벌써부터 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엄격한 법의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모 후보의 경우, "수억대의 금품을 받았다" "구속됐다"는 등의 찌라시가 흘러 나와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며,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양파껍질처럼 흘러 나와 경찰의 수사가 현재 진행중에 있다.

한편, 지난 1월 매일신문이 신년특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 적합도에서 이철우 의원이 17%로 1위에 올랐었다.

이 조사에서는 예상을 깨고 남유진 당시 구미시장이 현직을 바탕으로 11.4%로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나 현직을 사퇴하고 실시된 조사에서는 4위로 밀렸다.

이철우 의원은 "선거에서 표심(票心)은 후보자가 흘린 땀을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경북과 도민만을 보고 최종 승리가 확인되는 순간까지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신문·TBC(조사기관:리서치앤리서치) 2018년3월12~13일 경북도민1,01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매일신문·TBC(조사기관:폴스미스리서치) 2017년12월23,26~28일 경북지역988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