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15일 "겨울철 거리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종료하고, 노숙인 자립지원을 위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파로부터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잠자리 운영과 거리순찰·상담 등 보호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겨울철 하루 평균 786명의 노숙인이 시가 마련한 응급잠자리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을 포함해 매일 35개조 89명의 거리상담반이 활동했고, 한파특보 발령기간에는 시 자활지원과 전 직원을 포함해 총 50개조 112명의 상담반이 활동했다.

거리상담활동을 통해 노숙인시설 안내 등 현장상담 1만7252건, 응급환자 119신고 44건, 응급잠자리 이송 보호 1만3515건, 시설입소 94건, 병원입원 25건, 침낭지급 739건 등 총 3만1669건을 응급 조치했다.

노숙인 거리상담활동중 시설입소가 여의치 않는 노숙인들에게는 한파시기 저체온증 사망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침낭이나 매트, 겨울옷, 핫팩 등 구호물품을 지급했으며 구호물품은 침낭을 제외하고 의류 1만4100벌 등 총 4만9863개의 물품이 지급됐다.

또한, 겨울철대책기간 고령자나 중증질환자(간경화증 등) 등 건강이 취약한 노숙인 80명을 별도 분류해 집중관리하고, 본격적인 한파가 오기 전 임시주거지원과 귀가조치 등을 통해 9명을 사전 지원했다.

아울러, 유니클로, 같이가치 with Kakao, 노숙인시설협회와 전년 12월부터 두 달간 ‘거리의 천사가 돼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고, 유니클로가 총 1000벌의 히트텍과 기부 받은 의류 3만646벌을 노숙인시설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전년 11월까지 겨울철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쪽방촌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적된 전기 및 가스시설물 194건을 개보수했다.

지난 1월 돈의동 쪽방촌 화재발생 이후에는 소방재난본부, 자치구, 쪽방상담소와 합동으로 쪽방촌 전수점검을 진행해 소방시설 138건을 현장에서 개보수하고 소방장비 274건을 교체했다.

쪽방주민의 안전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취약자 126명을 별도 선정해 1일 1회 간호사 방문 건강관리 등을 실시했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자립을 위해 예산 91억 원을 확보해 올해 2700개의 맞춤형 공공·민간일자리를 지원하고,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자립을 위해 공공 임대주택 105호 확보 지원, 거리노숙인 임시주거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2016년 11월부터 알코올중독 남성 노숙인과 정신질환 여성 노숙인 보호 및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지원주택을 제도화 하고 확대 추진한다.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지난 겨울철 여러 시민과 기업, 민간단체의 응원과 후원에 힘입어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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