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방송 캡쳐)

영국 출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 호킹의 가족들은 14일(현지시간) 스티븐 호킹이 영국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별세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 세계 과학자들과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의 목소리를 보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이날 트위터에 "그의 이론들은 우리와 전 세계가 연구하고 있는 우주의 가능성에 관한 빗장을 풀었다. 2014년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미소중력(무중력)에서 슈퍼맨처럼 계속 날아다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우주론학자이자 이론 물리학자인 로렌스 크라우스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별 하나가 막 우주로 떠났다. 우리는 경이로운 인간과 작별했다"며 아쉬워했다.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카네기 연구소의 웬디 프리드먼 박사도 "그의 공헌은 아인슈타인 이후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호킹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그가 남긴 발자취 때문에 그의 타계로 지적인 공백이 남았지만 공허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호킹 교수의 선구적인 업적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다. 그의 투지와 강인함은 세계인에게 영감을 줬다"며 그를 추모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스티븐 호킹 박사가 광활한 우주로 돌아갔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시간과 우주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답해 왔다"라며 "우리는 우주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우주에서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호킹 박사가 21세부터 앓기 시작한 루게릭병을 극복한 것에 경이로움을 느낀다"라며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장애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인류 과학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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