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가 바르셀로나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 AFPBBNews

(바르셀로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우버가 13일(현지시간) 120명의 전문 운전사들과 함께 바르셀로나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3년 전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운전기사들이 유료로 승객을 운송한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다.

우버 대변인은 AFP에, 승객 운송이 가능한 면허를 가진 운전기사들을 모집해 13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우버X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인 우버는 2014년 서비스가 불법이라는 압력과 택시 기사들의 반대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스페인 서비스를 철수했다.

2014년 스페인 법원은 운전기사들이 승객 운송에 대한 공식 승인을 취득해야 한다며, 우버팝(UberPop) 서비스를 정지시켰다.

그러던 2017년 12월, 유럽연합(EU) 역시 우버가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일반 택시 회사와 같은 법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하며 스페인 법원의 결정을 인정했다.

스페인의 택시 업계는 우버나 카비파이 등을 불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며 비판한다.

우버팝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엘리트 택시는 13일 바르셀로나에서 우버 서비스 및 기타 잠재적 위법 행위들을 추적하겠다고 약속했다.

택시 업계 주류 연합체인 페데택시 또한 바르셀로나 시 정부에 '단호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우버와 같이 승객과 운전기사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들이 현행 법규를 따르지 않으며,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스페인 법에 따르면 일반 택시 30대 당 정식 면허가 있는 우버나 카비파이 차량 1대라는 쿼터가 존재한다.

그러나 공식 자료에는 보다 많은 우버 차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스페인 정부는 이러한 갈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 등록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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