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이라며 "9일 오전 '팜 빙 밍(Pham Binh Minh)' 베트남 부총리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 △신남방정책 이행 공조,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등 지역정세 등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양 장관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제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불' 목표 달성 노력 배가, △개발협력 확대, △다문화 가정 지원 강화, △부품소재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연구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한 양국간 상생번영 토대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우리 기업 및 교민들의 권익 증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요청했고 특히 사회보장협정 체결, 주재원 체류기간 연장, 한국 금융기관 진출 지원 등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안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또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인 분야에서 격상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베트남이 신남방정책 추진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밍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 격상 의지를 표명한 것을 적극 환영하면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하에 한-베트남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금년도 한-아세안, 아세안+3, EAS, ARF 등 아세안 협의체내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을 한층 더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응웬 쑤언 푹 (Nguyen Xuan Phuc)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간 정상급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 양국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아세안 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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