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보도화면 캡처)

세상과 이별한 故 조민기의 빈소가 마련됐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던 고인은 지난 9일 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세상을 떠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식과 발인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인이지만 그가 받고 있던 혐의로 인해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 이에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이 SNS에 여론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회장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된다. 지금의 태도는 그 사람의 행동을 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벌하는 것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사람을 벌하면서 그 사람이 죄를 뉘우치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사람에 대해 벌하게 되면 죄를 뉘우치기보다는 분노하게 되고 반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21세기 민주국가에서는 여론이 아닌 법원으로부터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과 같이 언론과 대중에 의해 명예살인을 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 회장의 사견에 일각에서는 그의 의견에 동조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잘못을 저지른 자는 법으로 단죄를 가하는 게 맞습니다. 이미 여론재판을 받은 사람에 대한 카톡 공개는 황색 저널로 보입니다. 그 황색 저널로 인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막론하고 인권 자체를 유린한 점은 사실입니다"(nbkj****)

"미투 운동 취지는 좋은데 그에 대한 여자들의 맹목적인 피해자 지지와 가해자 비난은 도를 넘어선 것 같음...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받고 사과하면 되는데 사실관계가 밝혀지기 전부터 자신들이 처벌을 하려 함. 사과해도 비난 죽어도 비난 살아도 비난 부인해도 비난 어차피 뭘 해도 다 비난"(lys9****)

"이번에 올라온 조민기 카톡 조작인 거 같은데 성추행에 대한 죗값을 받았으면 되는 건데 왜 이런 미련한 짓을.. 피해자들이 당한 고통은 알지만 유명인이기에 발설 못했다는 것도 알지만 너무 가혹한 형벌이 아닌가 싶다. 성폭행과 성추행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말이야 이 정도로 자살까지 몰고 갈 필요가 있었을까. 배우로서는 좋은 배우였는데 안타깝네"(dlgo****)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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