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71% vs '잘못하고 있다' 22%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8주 만에 70%대에 재진입하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1%가 긍정 평가했고 22%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75%/18%, 30대 82%/16%, 40대 76%/19%, 50대 64%/25%, 60대 이상에서는 61%/28%였다.

지난주 하락했던 20대·50대에서 지지율이 다시 올랐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 바른미래당에서 5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2%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71%가 부정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상승 요인으로 남북대화 재개와 대북특사단의 성과를 이유로 들어 향후 남북한의 관계회복 여부에 따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5%포인트 상승한 49%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국당과 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평화당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월6~8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자동응답(RDD) 표본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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