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의 로고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코카콜라가 일본에서 첫 번째 알코올 음료를 런칭한다.

콜라를 비롯한 비알코올 음료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코카콜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조지 가두노 코카콜라 일본 지사장은 코카콜라는 70년대 잠시 와인 사업에 발을 들이기도 했으나, 일본 시장에서의 계획은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제품은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츄하이(Chu-Hi)' 카테고리에 속한다.

가두노 지사장은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 캔 음료다. 전통적으로 소주라는 증류주에 소다수와 향료를 넣어 만든다"고 말했다.

츄하이는 포도, 딸기, 키위, 백도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소주가 아닌 보드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츄하이는 3-9%의 알코올 함량을 가지며,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 주요 음료 업체들이 판매 중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가두노 지사장은 "코카콜라는 저알코올 음료 카테고리 시장에서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번 시도는 코카콜라가 핵심 사업 부분 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선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츄하이 음료의 런칭에 다른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시장에서 한 번 시도를 해본다고 하는 편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 세계는 코카콜라가 이런 시도를 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시장들이 일본과 비슷한 형태로 변하고 있지만, 일본 문화는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곳에서 탄생한 많은 제품들이 이곳에 머물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도는 사업군을 다양화하려는 코카콜라의 폭넓은 노력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의 소비자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달콤한 음료와 다이어트 콜라 등을 기피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1977년 뉴욕의 테일러 와인을 인수하며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6년 후 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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