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으로 시장 혼란이 야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해 24,801.36를 기록했으며 S&P 500은 0.1% 하락해 2,726.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 하락해 7,396.65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콘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한 뒤 급락한 상태에서 개장했다.

콘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 설득에 실패한 뒤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콘 위원장은 '친기업 온건파' 성향이며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 인물이라고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연구소는 밝혔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무역전쟁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콘 위원장의 사임은 "미국 경제 정책에 있어 분수령이 됐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가 국가 안보를 고려해 "멕시코와 캐나다, 기타 국가에 관세 예외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뒤 증시는 다시 반등했다.

시장 조사기업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 J. 키나한은 콘 위원장의 사임이 손실이지만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트럼프의 고문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카나한은 "관세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트럼프 정부는 정책을 내놓고 사람들을 자극한 뒤 좀 더 실용적인 방식으로 정책을 도입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할인업체 달러트리는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의 증가세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14.5%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데스크(는 구독 증가로 1분기 수입이 21.4% 상승한 4억 8070만 달러(한화 약 5,137억 원)를 기록하며 주가가 1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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