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인구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은 초량에서 재선, 3선을 향해 달린다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보수 일색인 부산지역 기초의회에서 무소속으로 재선, 후반기 의회 부의장을 지낸 정치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동구 가 지역에서 출마하는 이철조 구의원은 초고령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초량동에서 출생해 60년 이상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역정치인이다.

서울에서 대학생활 한 것을 제외하고는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초량동에서 보낸 그는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자청해 부산으로 내려 올 만큼 고향에 대한 정이 컸다.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클럽활동을 이어 온 이철조 부의장은 예순을 넘었지만 지금도 테니스를 즐기는 마니아이기도 하다.

정치입문을 묻는 질문에 "지역에 계시는 분들에게 그냥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었다"고 담백하게 답했다.

이 부의장은 정당가입에 대해 "몇 차례 유력정당에서 권유가 있었지만 기초의회는 생활정치가 되어야지 국회의원이 줄 세우기 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서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매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지지와 열의가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 "후배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는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현 구청장과 함께 지역재개발을 통해 동구를 리모델링하는 일에 전력한 결과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역개발을 약속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철조 부의장은 이전 자신의 선거공약집을 보이며 "지역정치인으로 힘들 때마다 이 공약집을 보며 마을믈 새로 다잡는다"며 "이번 선거도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4년 생활정치를 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라고 생각하며 뛰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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