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의 백투백 매치에서 모두 웃는다.

제주는 6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광저우와 격돌한다. 

광저우와의 만남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는 이날 경기 후 10일 경남 원정에 이어 14일 광저우와 백투백 매치를 가진다. 

현재 1승 1패(승점 3점)으로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광저우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조성환 감독은 "원정경기라는 조건 속에서도 우리는 꼭 3점을 따낼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광저우는 2무(승점 2점)에 그치며 조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대다. 알란, 히카르두 굴라트, 네마냐 구델리 등 막강한 외국인 선수 전력에 다수의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광저우는 ACL에 2무에 이어 지난 2일 열린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에서도 4-5 역전패를 당했다. 막강한 공격력을 의식해 수비적인 전술로 나설 이유는 없다. 

조성환 감독 역시 "광저우는 훌륭한 외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을 저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수비에만 치우치면 밸런스가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승리의 열쇠는 류승우다. 조성환 감독은 류승우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유럽 무대 경험과 위협적인 테크닉을 보유한 류승우를 필두로 광저우의 안방을 공략한다는 승부수다. 

조성환 감독은 "큰 무대 경험과 기술을 갖춘 선수가 바로 류승우다. 광저우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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