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충성, 국가에 헌신' 다짐.

▲ 6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생도 74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관장교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사관학교 제74기 졸업 및 임관식이 6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화랑연병장에서 진행되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10년 만에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졸업 및 임관식에는 가족ㆍ친지, 내외 귀빈, 지역주민 등 약 2천 여 명이 참석하며 개최되었다.

이날, 임관하는 223명(여군 19명)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4년 동안  갈고닦은 지(智)·인(仁)·용(勇)을 바탕으로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 하는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계급장 수여는 이제까지 임관장교 대표 한명에게만 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대통령이 행사대열로 직접 이동하여 부모님들과 함께 임관장교들에게 계급장을 수여할 예정이어서 임관장교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계급장 수여에는 독립군ㆍ광복군 대표 김영관 옹(翁)과 독립군ㆍ광복군 후손 대표 이종찬ㆍ이항증 등 주요내빈이 함께했다.

우등상 중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성적을 거둔 이도현(25ㆍ여) 생도가, 임관사령장은 졸업생 대표로 전성진(25) 생도가 받았으며, 김민주(24ㆍ여) 소위는 외증조부가 3ㆍ1운동 때 안동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다. 외조부와 아버지도 육군 장교 출신이어서 대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민주 소위는 “외조부와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장교가 되도록 국민에 충성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대경(25) 소위는 6ㆍ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 임우현(23) 소위는 6ㆍ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외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정다운(25ㆍ여) 소위와 이창희(25) 소위, 변은수(24ㆍ여) 소위는   각각 미(美) 육군사관학교가 개최하는 예비장교들의 전투기술 경연대회인 ’샌드허스트 전투기술 경연대회‘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2년 연속 참가해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졸업 및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로 초군반(OBC)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일선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복군으로 활약한 김영관(94), 이영수(94),  오희옥(92ㆍ여), 박찬규(90) 옹(翁)과 독립군으로 활동하신 (故)이상룡 애국지사의 손자 이항증 등 총 17명에게 육군사관학교에서는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군·광복군 선배전우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는 의미에서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 6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생도 74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김완태 육군사관학교장(우측)이 광복군으로 활약한 김영관 옹(좌측)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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