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제7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종료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로이터/국제뉴스)

(멕시코=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이 대미 수출용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릴랜드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제7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 종료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규제를 가할 경우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 우리의 무역 이익과 노동자를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나프타 개편과 관련된 최근의 협상에서 "공정한"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면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통령 집무실에서 회담을 가진 뒤에도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 캐나다와 멕시코산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 시장 내 1위 철강 수출국으로 관세 부과 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며, 이에 관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는 "새롭고 현대적인 NAFTA 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 소식통은 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미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력한 세금을 부과할 제품의 목록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비롯해 산업, 농업, 식료품도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이 관세를 확정하면 바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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