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할 수 있는 정예장교 탄생.

▲ 육군3사관학교에서 올해 임관한 장교들이 행사 후 사열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경북영천=국제뉴스)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은 육군3사관학교(서정열(소장)학교장 )가 2일 학교 연병장에서 53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강한 정예장교 492명(여군 19명 포함)을 배출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열릴 행사는 기존의 합동임관식을 폐지하고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학교에서 시행하는 임관행사인 만큼 학교의 전통과 특색을 살려 초임장교와 가족, 친지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학부모, 가족, 친지, 합참의장 및 각군 총장 등 내외귀빈 등 4,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장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번, 졸업 및 임관하는 신임장교들은 지난 2016년에 입교하여 2년간 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으며, 전공별로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등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순영(만 23세) 소위가 대통령상, 윤용성(22)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병철(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밖에 김태수(22) 소위가 합참의장상, 김송이(25) 소위가 연합사령관상, 김승현 소위(23)가 참모총장상, 정해진(22)․정동길(25)소위가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졸업생 중 성적우수자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이병철 생도는 수도군단 특공연대에서 병·부사관 생활을 거쳐 장교로 다시 새롭게 출발해 군번을 3개 소유한 이력을 갖게 되었다. 

임관자 중 군번이 3개인 생도는 이병철 생도를 포함해 총 9명으로 이들은 도전정신과 열정을 갖고 정예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집에서는 누나와 동생이지만 학교에서는 동기로 생활한 2쌍의 남매가 나란히 임관했다. 

누나 안우상(25) 소위와 동생 안철우(22) 소위, 누나 최정완(26) 소위와 동생 최동혁(23) 소위는 2년의 생도과정 동안 선의의 경쟁자이자 든든한 동기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며 역경의 순간을 함께 이겨내 이번에 동반 임관하게 됐다. 

해외 유학파인 이준창(25) 소위는 중학교 때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 치의대학에 진학해 치과의사로 미래가 보장되어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이 소위는 “의사는 1명의 생명을 구하지만, 군인은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육군3사관학교 장교가 되었다”고 밝혔다.

3사 3부자 동문으로,이인규(23)소위는 아버지가 23기 이승진 예비역 중령(52), 형은 49기 이동규 대위(26)로 아버지와 형의 영향으로 장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또한, 생도생활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통해 각 분야에서 두드려진 실력을 드러낸 생도들도 많다. 

안동준(22) 소위는 태권도 3단, 라이프가드, 서평지도사 3급 등 14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훈정(23) 소위는 태권도 4단, 유도 3단 등 무도 단증만 합쳐 14단이다.

이번, 임관하는 장교들은 전원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전산분야 자격 취득, 무도 초단 이상 자격을 획득했다. 

육군에서 통제하는 임관종합평가 6개 과목을 우수하게 통과해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추었으며,이들은 임관이후 각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과정을 수료 후 야전부대에 배치돼 장교로서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육군3사관학교는 지난 50년 동안 15만여 명의 장교를 양성 및 배출해 국가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에 기여해 왔다. 

육군3사관학교는 대학 2년 이상 수료 및 졸업자를 선발해 2년 간의 생도 과정을 거쳐 정예장교로 임관시키는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이자 특수목적 대학으로 ‘야전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정예장교 육성’을 목표로 미래 육군의 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53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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